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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현우 "'올미다'→사거리그오빠, '늘 찾아온 '빛나는 순간'"

①에 이어서...

지현우는 ‘빛나는 순간’의 경훈에 빠져들었다. 스스로 몸을 만들기도 했고 경훈뿐만 아니라 진옥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의 마음도 이해하려고 했다. 그렇게 조금씩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니 로맨스보다 마음에 와닿는 게 서로에 대한 이해심, 공감, 치유였다.

“이번 영화에서 상의 탈의하는 장면이 있어서 식단 관리를 했어요. 제주도에서 촬영할 때는 주변에 운동할 곳이 없어서 성산일출봉을 가 뛰기도 하고 숙소해서 홈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다졌어요. 국민연하남을 노리냐고요? 저는 그런 말보다는 작품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연기를 했다는 평만 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진옥이 우는 경훈한테 ‘태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게 우는 건데’라고 위로를 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도 대사가 마음에 와닿았죠. 보통 우는 사람을 보면 울지 마라고 위로하잖아요. 진옥은 더 울어라고 경훈의 마음을 이해해주죠. 또한 진옥과 경훈이 바다, 숲 등 자연과 함께 한 순간들이 머릿속에 남아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룬 드라마 ‘송곳’,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룬 ‘원티드’ 등에 출연해 작품의 메시지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온 배우 지현우. 그의 ‘빛나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저의 빛나는 순간은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을 때 같아요.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배우 지현우를 대중에 각인시켜준 작품이죠. 지금까지 배우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드라마이기도 하고요. 또한 ‘빛나는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두 달간 제주도에 있었던 순간도 빛났어요. 빛나는 순간이 누구나 인생에 한번쯤 있고 예고없이 찾아오는데 저는 그 순간을 매번 잘 느껴온 것 같아요.”

“고두심 선생님과 함께 ‘아는 형님’(26일 방송)에 출연했어요. 저는 늘 예능에 나가면 신인이 된 기분이에요. 연기를 해야하는 게 아니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하니 많이 어색하고 긴장도 됐죠. 형님들이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시청자분들이 이번 ‘아는 형님’을 보시고 고두심 선생님의 반전 매력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지현우는 팔방미인이다. 영화, 드라마에서 배우로서 연기를 선보이고 사거리그오빠를 통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지난해 1월 미니 1집을 낸 후 ‘프리지아’ ‘넌 정말 아름다워’까지 앨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자신의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 지현우. 그가 앞으론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지현우라는 사람의 100%가 아니라 감독님, 작가님 등 여러 사람의 의견이 모여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음악은 달라요. 저는 배우 생활 이전부터 음악을 했었어요. 음악을 통해 배우가 아닌 인간 지현우를 보여드리고 싶었죠. 사거리그오빠라는 밴드를 만든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배우 지현우가 아닌 사거리그오빠 지현우가 훨씬 저의 모습에 가까울 거예요.”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첫 촬영을 시작했어요. 9월 방영 예정이라 내년 봄까지는 드라마로 인사를 드릴 거 같아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어요. ‘빛나는 순간’을 계기로 스크린에서도 자주 제 연기를 선보이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연예계 일을 시작했어요.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은 해보자고 생각했었는데 그 10년이 지났고 이젠 10년을 더 해보자고 생각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제가 계속 달려갈 수 있는 힘은 이 일을 좋아한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오락영화도 많이 안 해본 것 같아 앞으로는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 팬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사진=명필름 제공

박경희 기자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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