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인 욱일기 논란에도 불구, OTT와 극장가를 강타한 ‘귀멸의 칼날’에 이어 ‘종말의 발키리’가 넷플릭스에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본 애니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여기에 국내에도 충성도 높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은혼 더 파이널’ 개봉까지 가세했다. 과거 소수의 문화, 혹은 ‘덕질’ 문화로 분류되던 일본 애니메이션 소비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포스터

‘귀멸의 칼날’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올해 1월 27일 개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극장가 침체기 속에서도 약 10여일만에 누적관객수 100만을 뛰어넘었다. 이후 20주 연속 박스오피스 탑5에 오르며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겼고, 개봉 5개월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했다.

비단 극장가만 ‘귀멸의 칼날’ 흥행 효과를 누린 게 아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귀멸의 칼날’ TV판은 주인공의 욱일기 문양 귀걸이 논란에도 불구 장기간 국내 스트리밍 TOP10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넷플릭스

 

‘종말의 발키리’

‘종말의 발키리’는 지난 주말부터 ‘오늘 한국의 TOP 10 콘텐츠’에 진입했다. 비록 인기 드라마들을 제치지는 못했지만 유일한 외국 작품으로 선방을 이어나가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극장판, TV판으로 국내에 상륙하기 전 이미 원작 만화가 번역 출판돼 독자층이 존재하고 있었다.

반면 ‘종말의 발키리’는 국내에 정식으로 번역 출판된 적이 없다. 원작 팬층이 없는 상황에서도 넷플릭스에서 애니가 공개되자 단번에 인기 콘텐츠 자리를 꿰찬 셈. ‘종말의 발키리’는 전 세계의 신 13명과 최강의 인간 13명이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일대일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진='은혼 더 파이널' 포스터

‘은혼 더 파이널’

‘은혼’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은혼 더 파이널’이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은혼’은 특유의 병맛 개그로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호응이 높다. 이에 실사 영화 개봉 당시 배우와 감독이 내한 했을 정도로 국내 팬층이 두텁다.

‘은혼 더 파이널’은 최후의 적에 맞선 긴토키 3인방과 옛 친구들의 일생일대 결전을 담은 시리즈 최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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