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의 51%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주로 실내생활을 하는 한국의 반려동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반려동물 체중관리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반려인들의 인식 부족이다. 많은 보호자들이 통통한 반려동물을 귀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반려동물의 체중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필요 시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와 체계적이고 건강한 체중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비만은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당뇨병, 하부요로계 질환 및 관절염과 같은 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대수명을 2.5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반려동물이 체중감량이 필요한 상태라고 해 갑자기 사료 급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수의사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목표 체중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말티즈,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의 경우 1kg 감량이 80kg 성인 남성이 20kg 가까이 살을 빼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경우 1주일에 1~2% 수준의 체중감량을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사료의 급여량 조절 역시 영양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자칫 영양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감량 시에는 습식사료와 식이섬유가 높은 사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간식은 총급여량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영양제를 급여할 경우 칼로리를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효과적 체중관리는 단순히 영양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아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법이 필요한 만큼 로얄캐닌은 반려동물 비만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 개선, 수의사의 상담과 동물병원 스태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로얄캐닌은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돕기 위해 동물병원 스태프 29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도 마련했다. 지난 2월부터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반려동물 BCS(Body Condition Score) 측정하기 △보호자와 체중관리 상담하기 △적절한 간식 급여법 등 동물병원에 방문한 보호자들과 소통 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다뤘다.

2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총 15주간 전국 동물병원에서 1391명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보호자들은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반려동물의 체중상태를 확인하고, 로얄캐닌의 질환관리사료 중 다이어트 영양 솔루션인 세타이어티 제품을 통한 영양학적 조절과 동시에 운동,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했다. 또한 지속적인 체중관리 경과 모니터링도 병행됐다.

로얄캐닌이 프로그램 종료 후 784건의 사후 케이스를 모집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반려동물들은 평균 10.3%의 체중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체중감량을 한 미니어처 푸들 달콩이는 10주간 28%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얄캐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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