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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노트] 추억 쫓는 MBC·KBS, 1%대 드라마 잔혹사 끊어낼까

1%대 시청률 드라마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물론 특정 방송사의 문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인 TV시청률이 부진하지만, 그럼에도 유독 지상파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지난 28일 방송에서 1.8%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11일 방송된 6회가 0.7%를 기록했다.

사진=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MBC는 앞서 종영한 ‘오! 주인님’ 12회 1부 시청률이 0.9%를 기록했다. 최근 시작한 ‘미치지 않고서야’가 그나마 3%대로 올라섰다. 이 밖에는 올 상반기 내내 2%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나마 각각 일일과 주말드라마가 두 방송사의 체면치레를 해주고 있는 지경이다.

이 가운데 MBC는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을 방송하고 있다. 창사 60주년에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주제로 해 시청자들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리던 MBC의 빛바랜 영광을 보고 있으면 오늘날의 지표가 더욱 씁쓸하게 느껴진다.

비단 한 두 작품의 성적 부진이라면 ‘쉬어간다’고 볼 수 있겠지만 시청률 지표의 추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달라진 시청 패턴에 맞춰 편성 시간대를 바꾸고, 신인 작가들 작품으로 다양한 포맷을 실험하고 있지만 암흑기를 벗어날 한 방이 부족해 보인다.

사진=MBC 새 드라마 '검은 태양'

물론 이같은 시청률 가뭄 속에도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은 드라마들도 있다. 여기에 방송사들도 각각 판뒤집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MBC는 올 하반기 대작 ‘검은 태양’을 준비 중에 있고, KBS는 대하드라마를 제작에 나섰다.

TV드라마는 물론 OTT와 웹드라마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만 할 수 있는’ TV드라마를 더 보기 위해서라도 지상파의 부진이 하루 빨리 끝나길 응원해본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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