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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보쌈’ 신현수 “소녀시대 유리, 재능도 자세도 멋진 배우”

①에 이어서…

이번 작품에서는 소녀시대 유리를 만났고 이전에는 ‘청춘시대’ 카라 한승연, ‘으라차차 와이키키2’ 원더걸스 안소희와 호흡을 맞춰 본 신현수. 이를 언급하자 “주변에서도 1세대 아이돌은 다 만나봤다고 말씀 해주세요”라고 웃어보였다. 또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만난 권유리에 대한 좋은 인상도 빼놓지 않았다.

“권유리라는 배우를 단지 아이돌이라는 프레임으로만 보기에는 갖고 있는 재능도, 대본을 대하는 자세도 너무 멋졌어요. 사실 사극이 쉽지 않잖아요. 한번도 빼거나 망설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이 신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서슴없이 이야기를 했어요. 수경과 대엽의 서사가 중간에 한번씩 나오는데, 저희는 전체 시놉을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이야기를 쌓아갈지 항상 신경을 썼거든요. 정말 고마웠죠”

극중 이이첨은 이대엽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고, 끝내 화해 하지 못한 채 비운의 서사를 만든 인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 현장에서 이재용은 누구보다 생기를 불어넣는 분위기메이커였다.

“이이첨이 이대엽을 죽이는 신을 찍을 때 너무 슬펐어요. 18부부터는 외숙이라고 부르다 마지막에 아버지라고 운을 띄우거든요. 이대엽을 자신의 손으로 죽였지만 그 뒤에 바우를 만나서 잘 묻어줬는지를 물어요. 그런걸 보면 이이첨도 인정이 전혀 없는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실제 현장에서 가장 스윗한 두 분이 김태우 선배님이랑 이재용 선배님이세요. 극중 캐릭터랑 간극이 너무 커요. 장난을 치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바로 이이첨 모드가 돼서 연기하시는거 보면 참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선배님들 나이가 됐을때 후배들한테 저렇게 편안하게 해줄 수 있고, 저런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좀처럼 밝은 모습, 건실한 청년 역할을 해오던 신현수가 사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신현수는 “그런 외로움을 표현해보고 시픈 시기였나봐요”라고 운을 뗐다.

“외로움에 대해서 좀 깊이 파고 들어가고 싶었어요. ‘보쌈’ 전에 찍었던 ‘고백하지 않은 이유’도 비슷한 결이였어요. ‘고백하지 않은 이유’를 해 보니 더 큰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어요. 워낙 청춘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이런걸 보여 드리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 싶기도 했고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느 때보다 엄중했던 촬영 환경. 그간의 노고를 나누는 종방연은 없었지만 신현수는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며 ‘보쌈’을 차근차근 떠나보내고 있었다.

“마지막 촬영을 하고 서울에 와서 ‘노매드랜드’를 보러 영화관에 갔어요. 노매드들이 모여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았고,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잖아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가 나올 때 ‘왜 그때 그걸로 힘들어했지, 지금 생각하면 별 거 아니였는데' ‘내 삶에 그게 중요한 걸까?’하면서 ‘보쌈’을 촬영한 지난 7개월을 좀 정리하게 된 거 같아요”

촬영에 방송까지, 거의 1년 남짓한 시간을 ‘보쌈’과 함께해온 신현수. 이제 절반을 남겨둔 2021년 계획을 물었다.

“여유가 될 때 가족들이랑 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요. 연기적으로는 좋은 차기작으로 시청자 분들께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해요. ‘와이키키’ 국기봉과 ‘보쌈’ 이대엽이 같은 배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다음 작품에서도 또다른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사진=킹콩 by 스타쉽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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