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보여주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거침없는 행보가 6주째 이어지고 있다.

7일 빌보드는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Butter'(버터)가 이번주(7월 10일자)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알렸다.

지난 5월 21일 발매 직후 '핫 100' 1위로 '핫샷 데뷔'를 한 '버터'는 6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키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용을 알렸다. 이밖에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버터'는 지난 1일까지 미국에서만 1100만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고 다운로드는 15만 3600번을 기록, 직전 주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또한 라디오 에어플레이 방송 횟수는 지난 4일까지 2830만을 기록, 직전 주보다 2% 증가했다. 발매된지 한 달 여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버터'의 인기는 견고했다.

지난해 8월 'Dynamite(다이너마이트)'(3회)로 첫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방탄소년단은 이후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같은해 11월 발매한 앨범 'BE' 타이틀곡 'Life Goes On'(1회)까지 연이어 '핫 100' 정상에 올렸다.

이후 '버터'까지 '핫 100' 1위에 올린 방탄소년단은 6주 연속 그 자리를 지키며 통산 11번째 1위를 기록, 자체 최장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이는 '핫 100' 1위 데뷔곡 가운데 그룹으로써는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1995년, 16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긴 기록이다.

이처럼 멈출줄 모르는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오는 9일 발매되는 싱글 CD 속 신곡 'Permission to Dance'에도 국내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Permission to Dance'에는 세계적인 뮤지션 에드 시런과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티브 맥 등이 참여했다. 특히 앞서 에드 시런은 SNS 라이브 방송 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곡으로 'Permission to Dance'를 꼽으며 애정을 드러내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바 있다.

신곡 'Permission to Dance'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외신도 마찬가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현재로서는 'Permission to Dance'가 얼마나 흥행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하지만 확실한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와 함께 가장 큰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 앨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번 '핫 100'에 오를 것이 확실하며 톱 10 데뷔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평했다.

이 가운데 리더 RM은 '버터'의 '핫 100' 6주 연속 1위 소식을 들은 후 공식 커뮤니티 위버스에 "여러분, 'PTD'(Permission to Dance)는 더 좋답니다 많관부.. 고마워요"라고 신곡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들었다. 앞서 언급한 목표마다 현실화 되면서 팬덤내 '민스트라다무스'라 불리는 슈가 역시 "6주.. 진짜 'PTD'랑 바통터치 하나요? 이거 실화입니까? 꿈꾸는거 아니지요?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9일 발매되는 신곡 'Permission to Dance'가 반영된 7월 24일자 빌보드 차트는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버터'가 '핫 100'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신곡 'Permission to Dance' 역시 '핫샷 데뷔'에 성공한다면 이른바 '배턴터치'가 가능하다. 'BTS'라는 그룹이 빌보드 메인 차트를 장기집권하게 되는 셈이다. 이미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한계없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바람대로 '배턴터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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