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데뷔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Ⅰ. Arthur’를 발매하고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이 방대한 세계관을 담은 두 번째 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KARMA’(카르마)는 극강의 동양 판타지를 섬세하고 청아한 섹션과 강렬하고 그루비한 섹션이 드라마틱한 대비를 이루는 Epic Dance Pop 장르의 곡. 전작인 ‘Excalibur(엑스칼리버)’ 이후 약 4개월 만에 돌아온 킹덤 멤버들은 “‘카르마’라는 곡이 1집때부터 나와있던 곡”이라며 “이 곡이 얼마나 멋있는지 알고 있다 보니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컴백을 기다리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2집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는데, 확실히 데뷔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데뷔 때는 설렘이 컸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서 긴장감과 부담이 많았어요. 하지만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더 많이 됩니다.”(무진)

킹덤의 세계관은 ‘7개의 나라와 7명의 왕들’을 주축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킹덤은 이례적으로 앨범명에 각 멤버의 이름을 담았다. 멤버들은 각각 태양의 왕국(자한), 눈의 왕국(아이반), 벚꽃의 왕국(무진), 미(美)의 왕국(루이), 변화의 왕국(단), 구름의 왕국(치우), 비의 왕국(아서)의 왕으로, ‘History Of Kingdom’ 시리즈는 제목 그대로 각자 왕국에 대한 소개를 담은 앨범인 셈이다.

치우, 자한, 아이반, 무진

앞서 데뷔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Ⅰ. Arthur’에서는 멤버 아서를 중심으로 한 ‘비의 왕국’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던 바. 킹덤을 알리는 첫 시작점을 장식했던 아서는 “처음에는 부담되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서도 “막상 하다 보니 이야기가 끝나는 게 좀 아쉽더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아서의 배턴을 이어받아 이번 ‘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에는 ‘구름의 왕국’의 왕 치우의 서사가 담겼다. 치우는 “아서 형이 문을 잘 열어줘서 이어받기만 하면 잘 될 거라 생각했다”며 “멤버들과 다 같이 으쌰으쌰해서 멋있고 좋은 무대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각기 다른 ‘왕국’의 이야기를 녹여낸 만큼 타이틀곡 분위기 역시 차이를 뒀다. 단은 “데뷔곡 ‘엑스칼리버’는 서양적 느낌과 강렬한 이미지를 위해 소품으로 칼을 사용했다”며 “이번 ‘카르마’는 동양적인 느낌이 강하고,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도 섹시한 면이 있다. 소품으로는 천이 달린 부채를 사용해 구름을 표현했다. 음악에도 심금을 울리는 민속 악기들이 많이 추가돼있어서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서, 루이, 단

“전체적으로 부채를 활용해 구름을 표현한 부분이 많아요. 옥황상제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걸 생각하면서 안무를 만드셨다고 하더라고요. 또 멤버를 들어올리는 것 처럼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안무가 많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연습을 통해서는 불가능한 게 없더라고요.(웃음)”(단)

이처럼 킹덤은 7개의 왕국을 그려내는 과정 속에서 각기 다른 색깔을 담으며 전세계 문화를 자신들의 것으로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단은 “모든 문화를 케이팝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걸 전하고 싶은 것”이라며 “노래를 5초만 들어도 킹덤의 색깔이 확실하게 있다. 웅장함을 통해 ‘이건 킹덤의 노래다’ 하는 걸 확실히 심어주고 싶다”고 앨범에 담은 메시지를 밝혔다.

“킹덤의 앨범에는 전 세계적인 문화를 다루고 있어요. 저희가 무대를 하는 4분 정도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모두가 하나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닐까 싶어요.”(루이)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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