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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리누 “‘보이스킹’, 인생의 은인…터닝 포인트 됐다”

“너무 행복해요. 자잘한 1등은 해봤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인정해주는 1등은 처음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러면서도 앞으로의 행보가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죠. 여러모로 많이 생각 중인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약 2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달 종영한 MBN ‘보이스킹’에서 리누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라운드 당시 어머니를 위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무대를 꾸미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리누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여유가 없었다”며 처음 ‘보이스킹’ 경연에 참여하게 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리누가 ‘보이스킹’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오로지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는게 목표였다. 어머니를 잘 못보내드리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 노래 한번 부르고 어머니 잘 보내드리자’, ‘마음의 짐을 덜자’고 생각했다”며 “그 이후에는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만약 어머니 일이 아니었으면 경연 프로그램은 안 나갔을 거예요. 그 전에도 제안이 들어왔지만 나가지 않았었거든요. 제가 대중적으로는 무명이긴 하지만 음악 종사자들은 거의 다 저를 알아요. 포지션이 애매하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후 결과가 안 좋았을 때의 부담감이 클 것 같아서 전혀 출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죠.”

첫 출연 당시만 해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었다는 리누는 “라운드를 올라가며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1라운드 반응이 괜찮은 걸 보고 2라운드부터는 ‘이렇게 된 거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자!’ 하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제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여주기 위한 선곡을 많이 했다. 그리고 준결승에 올라가니 우승 욕심이 났다.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해보자’ 싶어서 힘줘서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첫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경쟁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았다. 리누는 “이름만 놓고 봐도 어마어마하신 분들 계셔서 걱정이 많았다. 1라운드 무대를 보니 레전드 실력자들이 다 모였더라. 여러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을 봤지만 ‘나는 가수다’ 급이었다”며 “그래서 마음 비우고 1라운드부터 제 노래 위주로 마음 편히 경연에 임했다”고 전했다.

“지금에 와서는 더 의미가 있죠. 그런 분들과의 경쟁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았으니까요. 앞으로 노래하거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도 많은 자신감을 얻었어요. 경연을 준비하는 것도 곡을 선정하고 합주하는 걸 빼면 주어진 연습시간이 1주일도 안 돼요. 라운드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진이 빠졌지만, 끝까지 집중을 흐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수련했다고 생각해요.”

리누는 ‘보이스킹’ 우승의 영광과 함께 상금 1억 원도 손에 거머쥐게 됐다. 아직 상금이 “입금 전”이라고 솔직하게 밝힌 그는 “아직도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가 유지 중이지만, 심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것들은 다 사라졌기 때문에 마음 편히 똑같이 일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상금이 입금되면 그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채무를 한방에 정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지금은 ‘보이스킹’에 출연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100%예요. 우승을 했다는 결과 외에도 인성적으로, 실력적으로 여러 면에서 저 자신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주변에서도 ‘사람이 묵직해졌다’, ‘좋은 쪽으로 바뀐 것 같다’고 얘기를 해 주시는 걸 보니 정말 잘한 것 같아요. 현실적인 부분에서 크게 터닝 포인트가 됐죠. 인생의 은인이에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제이지스타

김나연 기자  delight_m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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