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위도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 가운데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자리바꿈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연합뉴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시총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와 3위에 카카오게임즈와 에코프로비엠이 올라 있다.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셀트리온제약이 2위였으나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등을 앞세워 몸집을 급속도로 부풀렸다.

이에 작년 말 시총이 3조4천억원에서 6조4천억원으로 89.7% 불어나며 작년 말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같은 기간 시총이 8조5천억원에서 5조7천억원으로 32.6% 줄었다.

에코프로비엠도 K-배터리를 앞세워 몸집을 3조5천억원에서 5조9천억원으로 65.5% 부풀렸다. 순위도 작년 말 7위에서 3위까지 올랐다. 16일에는 장중 한때 카카오게임즈를 제치고 시총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펄어비스(3조4천억→5조3천억)는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고, CJ ENM(3조→3조9천억)은 작년 말 시총이 10위권 밖이었으나 7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2위→4위)을 비롯해 알테오젠(4위→10위), 에이치엘비[028300](5위→9위)는 순위가 떨어졌고, 케이엠더블유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보다 8.62%(968.42→1,051.98) 올랐고, 코스피는 14.04%(2,873.47→ 3,276.91) 상승했지만 시총 상위주 순위 변동은 코스닥시장이 더 컸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코스닥 시장의 순위 변동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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