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호텔이 숙박 공간에서 복합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 중 하나가 워케이션이다.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휴가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하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5일까지의 검색 데이터에서 최소 15박 이상 검색된 호텔 및 국내 도시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를 보인 도시는 서울과 제주도였다. 상위 200위 호텔 중 서울 지역이 약 47%로 1위를 차지하였고, 제주도가 약 4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부산과 인천 등을 포함한 기타 지역은 약 8%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서울시 – 오피스 밀집 지역 중구 1위

상위 50위권 내에서 살펴보면 서울 지역에서는 중구가 1위를 차지,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과 종로구가 각각 뒤를 이었다. 특히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레지던스, 호스텔 등 다양한 숙소 유형이 순위권 내에 포함됐다.

강남권의 경우 3~5성급 호텔들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최근 다수의 3~5성급 호텔들은 해외여행을 대신한 다양한 테마의 장기 숙박 패키지 상품들을 출시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제주도 - 편의 중시하면 제주시, 휴식 원한다면 서귀포시

상위 50위권 내 제주도 내 분포 지역을 보면 각각 제주시가 20개, 서귀포시가 4개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여행을 넘어 ‘한 달 살기’ 여행 트렌드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공항이 있어 근처에 숙박시설이 다수 있다. 서쪽으로는 애월읍, 동쪽으로는 구좌읍 등 제주의 인기 관광 지역도 가까운 편이라 제주시 내 검색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의 숙소 유형은 대체로 일반 호텔 혹은 비즈니스형 호텔이었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휴양형 숙소들이 눈에 띄었다. 리조트, 리조트형 호텔, 패밀리 호텔, 레지던스 등 넓은 면적의 숙소들이 다수 포함됐다.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바다, 산, 오름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다 보니 취식, 부대시설 이용, 체험이 가능하고 실제 거주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는 숙소들이 더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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