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빌딩 매매 거래금액이 1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종합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플래닛는 2021년 상반기 서울지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거래금액은 전년보다 85.6% 증가한 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부동산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거래량도 작년에 비해 42% 늘어난 2036건을 기록하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16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1월부터 증가하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4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권 전체 담보인정비율(LTV)을 70%로 적용하는 비주택 부동산 대출규제가 4월 29일 발표, 5월 17일 적용되면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매매거래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경과연수별로 살펴보면 30년 이상 빌딩 거래가 1132건으로 전체 거래의 55.6%를 차지했다. 25~30년 미만 12.5%, 5년 미만 11.2%, 15~20년 미만 7.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년동기대비 거래량은 5년 미만 빌딩(64%)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거래금액은 20~25년 미만 빌딩(580.0%)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거래금액별로 살펴보면 10~50억원 사이의 중소형 빌딩 거래가 955건으로 가장 많았다. 50~100억원은 400건, 100~300억원이 302건을 기록했다. 10억원 미만은 277건, 300억원 이상은 102건이 거래되었다.

증가율로 살펴보면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전년동기대비 200%가 증가했으며 50~100억원 미만이 71.7%, 100~300억원 미만이 61.5%, 10~50억원 미만이 34.5% 증가했다.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2.6% 증가하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서울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강서구 가양동 이마트(6820억원, 2021년 6월)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3939.1억원, 2021년 5월),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투타워(3380억원, 2021년 4월), 마포구 동교동 앰배서더호텔 홍대(2430억원, 2021년 5월), 강남구 역삼동 영림빌딩(2110억 원, 2021년 4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