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30대 돌풍을 지피고 있는 ‘따릉이’ 국민의힘 이준석(37) 대표와 '킬빌' 정의당 류호정(30) 의원이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썰전’의 포문은 류 의원이 21일 CBS 라디오에서 "무한경쟁, 시험만능주의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이 대표는) 가끔 경쟁에 미쳐 있는 분 같다"고 열었다. 토론배틀 등 자격시험을 통해 당직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의 최근 행보가 지나친 경쟁만능주의로 비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태스크포스)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격시험과 줄 세우기 시험의 차이를 알았으면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운전면허시험을 보는 사람이 경쟁에 미친 사람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힌 뒤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대한민국의 공천문화를 일신할 첫 발자국"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TF가 정형화된 작은 규모로 만들어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민간 전문가도 많다"라며 "한 번도 안 가본 길이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면 여의도에 불가역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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