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남자 10m 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으로 15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는 579점(평균 9.650), 6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 경기에 참가했다.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결선 진출해 실패했다.

10m 공기권총 본선은 1시리즈당 10발씩 6시리즈를 쏜 뒤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1발당 최고 10점으로 만점은 600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 진종오는 1시리즈 95점, 2시리즈 96점, 3시리즈 98점으로 버티다가 4시리즈에서 93점으로 흔들렸다.

5시리즈에서 97점으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6시리즈에서는 8발 연속으로 10점을 쏘며 순위를 9위까지 올려놨다. 그러나 9발째에 8점, 10발째에 9점을 쏘며 결선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역시 마스크를 쓰고 총을 쏜 김모세는 1시리즈 97점, 2·3시리즈 각 95점, 4시리즈 97점, 5시리즈 98점, 6시리즈 97점으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진종오는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에서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메달을 획득할 경우 김수녕(양궁·금4·은1·동1)을 넘어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김모세가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결선 경기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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