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무서운 막내들'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을 일궈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했다.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와의 대결에서 5-3(35-38 37-36 36-33 39-39)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조국에 첫 메달을 안긴 데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의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내로라하는 국내 선배 궁사들을 제치고 올림픽 대표로 뽑한 김제덕과 안산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의 첫 종목에서 우승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또 첫 올림픽 양궁 혼성전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전까지 유스 국제대회에만 출전하다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김제덕은 자신의 첫 해외 성인 국제대회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명중하는 진기록을 썼다. 지난달 열린 2021 아시아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했으나 이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한국 대표팀 내부적으로 '혼성전 대표 선발전'을 겸했던 전날 랭킹라운드에서 680점을 쏴 25년 묵은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던 안산 역시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두 선수는 첫 올림픽 양궁 혼성전 메달리스트로도 스포츠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양궁 혼성전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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