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상욱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 올랐으나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져 석패했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자 2년째 남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이 기대됐으나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 머물러야 했다.

바자제와의 전적은 지난해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만나 한 점 차 승부 끝에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바자제의 페이스에 말려 초반부터 쫓아다녔고 결국 판세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경기 중반 바자제와 부딪치면서 오른쪽 정강이 통증을 호소했고, 13-13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우승 멤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4강에 진입해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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