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김제덕과 안산이 한국 선수단에 긍정의 힘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김제덕과 안산은 네덜란의 스티브 바일러-가브리엘라 슐뢰서 조를 세트포인트 5대 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 막내 김제덕과 안산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양궁 혼성전 첫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더불어 김제덕은 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최연소(17세 3개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안산은 "한국 선수단 전체 첫 금메달로 알고 있는데 정말 영광스럽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의 힘이 전해지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안산은 "김제덕 선수가 최대한 파이팅을 크게 외쳐줘 덩달아 긴장이 풀리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사선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김제덕은 "부담은 모든 선수가 가진다. 다만 누가 빨리 푸느냐, 누가 더 빨리 자신감 있게 쏘느냐에 달렸다" 말하며 팀워크를 과시했다.

안산은 금메달 확정 순간에 대해 "떠오른 사람이 없다. 지금 생각하면 소속팀 감독님이 생각난다"며 "막내라서 실전 경험이 별로 없는데 선배들의 노하우,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줘서 안심하고 연습할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뱀꿈을 꿨다. 좋은 기운이라고 생각했다"던 김제덕은 "선배님들, 안산 선수, 감독님 등 모두가 떠올랐고 고마웠다. 오진혁 선수, 김우진 선수 모두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다. 많이 배웠다. 그래서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아직 배울 게 많다. 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혼성단체전의 올림픽 초대 챔피언이 된 두 선수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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