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을 중계하는 MBC가 또 한번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루마니아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로 1대0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MBC는 하프타임 광고 화면 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상대팀을 조롱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MBC는 한 차례 자막 논란을 겪은바 있다.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달아 질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엘살바도르에는 비트코인 이미지를 붙였다. 또 아이티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폭동 사진을 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과 이틀 만에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