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야외훈련을 받던 신입 경찰관 3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은 전날 오후 6시께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구보훈련을 받던 신입 순경 3명이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중태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혹서기 훈련 지침에 따라 폭염 경보 시 훈련을 해선 안 된다. 충주시는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전날 오후 충주시 기온이 31.5도를 기록하자 폭염주의보인 것으로 착각하고 약 2시간가량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열외 희망자는 모두 훈련에서 제외했다"며 "탈진한 순경 3명은 모두 열외를 희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하면서 중간중간 약 4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부여했다"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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