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이 생산과 관련 변수가 발생해 공급에 차질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지원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지속적인 협의 등을 노력하는 중에 모더나 측에서 지난 23일 오후에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사실관계 파악, 대책 마련을 위해 수시로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모더나 같은 경우에는 일부 (공급)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와 4천만회(2천만명)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백신이 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하반기 접종계획 추가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만 55∼59세(1962∼1966년생)를 시작으로 50대 접종이 시작되고, 지난 13일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우선 시행됐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도 전국으로 확대되며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늘(27일)부터는 부속 의원을 보유한 대기업 사업장 40여곳에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접종이 진행된다.

이들은 당초 모더나 백신을 맞기로 돼 있었으나 품질검사, 배송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백신 수급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단 화이자로 백신 종류가 바뀌었다.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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