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3.9%로 기존 전망치를 0.2%포인트(p)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종전대로 올해 연간 4%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 제공)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 기자설명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까지 성장률 실적은 (한은) 예상보다 높지만 지금 코로나 4차 유행 등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가 관심사"라며 "결국 코로나 4차 유행에 따라 앞으로 경제 성장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국장은 "1∼3차 대유행 당시에는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대면서비스 중에서도 이·미용, 교육 등은 거의 셧다운(영업중단)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이 이뤄지고 있고 대면서비스의 충격이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특정 부분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학습효과' 때문에 작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남은 3분기와 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7%씩 성장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4.0%)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재정정책도 하반기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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