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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모가디슈' 조인성 "'이거 찍다 죽겠네' 싶었죠...류승완이라 가능"

배우 조인성이 영화 '모가디슈'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안기부 출신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은 그는 껄렁껄렁하면서도 강단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진중한 영화의 분위기 속에 활력소가 되고자 의도한 부분이었다.

"안기부 출신이라는게 시대가 주는 묵직함, 엄숙함이 있죠. 그렇지만 좀 더 다양한 모습이면 좋겠다 싶었어요. 목적을 달성할 때는 비굴하기도, 윽박지르기도 해요. 그런게 나오면 캐릭터가 더 다채롭지 않을까 싶었어요. 또 작품에 활력소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야 관객들도 쉬어가며 영화를 끝까지 따라올 수 있잖아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사람이 쉬워보이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것들도 참고했죠"

해외 올로케이션과 온몸을 내던져야했던 액션, 흙먼지를 흡입해야했던 카체이싱까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이거 찍다 죽겠네' 싶었다는 조인성.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하게 된건 김윤석, 허준호라는 두 선배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 이를 지휘하는 류승완 감독에 대한 믿음이었다. 그리고 이들과의 경험을 토대로 "언제든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말은 줄이고 듣는 귀와 지갑은 열어야할것 같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님이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해요. 베테랑 감독님이고 그분이 가진 경험, 판단 등 여러가지가 응집돼서 만들어질 수 있었죠. 김윤석, 허준호 두 대선배와 함께 하면 그분들의 대사가 귀에 속쏙 들어와요. 전 듣고 반응만 하면 되는거죠. 후배들의 연기가 빛났다면 두 분의 덕이 아닐까 싶어요. 김윤석 선배의 냉철함, 허준호 선배의 온화함. 그런 모습들이 상징적으로 있어요. 현장에 비는 곳이 없이 탄탄하게 이끌어주셨던 것 같아요"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를 배경으로 하는 '모가디슈'는 모로코 에사우이라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배우들은 현장에 오랜시간 머물며 생활같은 촬영을 해야했다.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그러나 조인성은 오히려 장기간 머물렀던 것이 편했다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촬영은 거기에 거의 살러 간거라서 오히려 편했어요. 시간적 압박도 덜했고 현장도 가까워서 영화 찍기 좋은 환경이었어요. 종교·문화적인 것 때문에 돼지고기를 못 먹어서 힘들긴 했어요. 그래도 현지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재미가 있었죠. 촬영 없을때는 근처 시장에 많이 갔어요. 따로 약속 안해도 거기가면 다 같이 만나기도 하고 그랬어요"

조인성이 선보인 액션신도 짧지만 강렬한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짝패' '베테랑' '베를린' 등 액션 영화를 다수 제작했던 류승완 감독에 대한 믿음은 물론, 자신과 합을 잘 맞춰준 상대 배우 구교환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제가 어릴때 태권도를 좀 했는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들을 캐치해서 보여주려고 노력해주셨어요. 또 감독님께서는 액션을 많이 해보셨기에 현장을 합리적으로 이끄셨죠. 몸은 몸대로, 연기는 연기대로 신경을 써야했는데 구교환 배우가 그 역할을 너무 잘 해줬어요. 덕분에 저까지 빛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IOK컴퍼니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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