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안창림 선수(-73kg)가 26일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태극기를 시상대에 걸었다.

안창림은 32강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바실리 파비오(이탈리아), 16강 투라예프 키크마틸로크(우즈벡키스탄), 8강 부트불 토하르(이스라엘)에 이어 준결승전, 런던올림 픽 금메달리스트인 라샤 샤브다 투아시빌리(조지아)까지 4경기 연속 연장전인 골든 스 코어 경기를 펼치며 총 31분49초를 경기하며 체력이 고갈된 상태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상대는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세계랭킹 2위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였 고, 안창림은 투혼과 투지를 발휘하며, 경기 종료 7초를 남겨두고 공격해오는 상대의 힘을 이용한 전광석화 같은 한 팔 업어치기로 길고 길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 종료 후, 안창림 선수는 “목표였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아쉽지만 부끄럽지 않게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올림픽만을 준비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신 KH그룹 배상윤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금메달로 보답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 KH그룹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국내 최 대 포상금을 내걸었으며,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에게는 1억원 외 추가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이번 도쿄올림픽 출전에 고배를 마신 김성민(+100KG급), 김잔디(-57KG급)와 지도자들에게도 위로의 말과 함께 특별격려금 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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