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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레드북' SF9 인성 "브라운 싱크로율 10000%...똑 닮아 신기해요"

"뮤지컬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면 아이돌 진출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기회가 왔을 때 기준치를 만족시켜드려야 하죠. 그런 부분에서 인정 받고자 더 열심히 해요"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무대 진출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그리 곱지만은 않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실력으로 입증하는 것 뿐. 그룹 SF9의 메인보컬 인성이 뮤지컬 '레드북' 속 자신과 꼭 닮은 캐릭터를 통해 이같은 편견 깨부수기에 나섰다.

'레드북'은 지독하게 보수적이었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숙녀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 작가를 꿈꾸는 안나, 오직 신사로 사는 법 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의 사랑 이야기다. 인성은 순수함이 돋보이는 브라운을 연기하고 있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진정한 사랑에 대한 경험이 없는 헛똑똑이다.

늦은 연습생 생활로 스무살이 넘어 다양한 경험을 시작했다는 인성. 그렇기에 세상물정 모르는 브라운과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인성은 스스로 캐릭터 싱크로율을 "1만%"라고 말하며 무대 위에서 완벽히 브라운이 된다고 밝혔다.

"신기해요. 어떻게 이렇게 비슷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지. 제가 실제로 그 상황이면 했을 법한 대사들이나 그런 것도 많아요. 캐릭터와의 동질감이 있어요. 평행세계에 사는 인물 같아요. 브라운은 순수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 고지식함이 드러나요. 소년미 넘치고 순수한, 사랑을 접해보지 못한 느낌을 잘 살리려고 해요. 연출님도 저한테 어린 아이같은 면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연습생 생활을 늦게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공부만 열심히 했거든요. 스무살 이후에 많은걸 경험했어요. 그런 모습들이 브라운과 닮아있는 것 같아요. 또 브라운이 딱히 뭘 잘하는건 없는데 있어보이는 척하고 뻔뻔하고 자신감이 차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웃음)"

인성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뮤지컬 '그날들'에 이어 두 번째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두 번째 작품이다보니 조금은 여유가 생겼을까 싶지만 그는 "더 어려워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리고 자신을 선택해준 박소영 연출을 비롯한 팀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즐기면서 하고는 있는데 신경 쓸 것도 많아졌죠. 첫 뮤지컬 할 때는 사실 자신감도 있고 패기도 있었는데 두 번째 작품이다보니까 처음보다 더 나은걸 기대하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발전된 부분을 보여드리지 못하면 그 다음 것도 보여드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사, 노래 가사를 말처럼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이해가 생긴 것 같아요. 처음엔 대사가 있으면 그걸 외우고 하는데 주안점을 뒀거든요. 지금은 '이 가사, 대사가 이래서 하는거구나' 생각을 해요. 말로 감정을 전달하는 과정이 이해가 되는거죠. 그래도 지금은 0.1% 정도 이해해요. 아직 많이 부족하죠"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아떼오드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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