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가 한일전에서 맹활약했다.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준결승에서 고영표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활약했다. 비록 경기는 2대5로 끝났지만, 고영표의 호투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영표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원래부터 4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로 계획이 잡혀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상대가 일본이 됐다”며 “한일전 선발로 나서는 게 약간 부담됐지만, 나보다는 일본 선수들이 더 큰 부담을 가질 것으로 생각해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고영표는 “미국, 일본전에서 모두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대 타자들이 두 번째 타석부터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는 내 특성을 간파하고 타격 포인트를 약간 뒤에 두는 식으로 대응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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