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준이 작품을 함께 한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준은 5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1일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싱크홀'에서 김혜준은 눈칫밥 먹는 입사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 역을 맡았다. 같은 팀 과장 동원(김성균)의 집들이에 갔다가 싱크홀 발생으로 빌라 전체와 함께 추락하고 만다.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 은주는 숨겨왔던 에이스 면모를 드러내며 모두에게 생존에 대한 용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김혜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안겨준 '미성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온 바. 그런 그가 '싱크홀'을 통해 처음으로 재난 버스터에 도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김혜준은 '싱크홀'을 비롯해 전작 '킹덤' 등에서도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것에 대해 "지금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선배 복이 정말 좋아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장에서 항상 잘 챙겨주시는 선배님들, 곁에만 있어도 배울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저도 선배 복이 있다고 생각한고, 이번 현장에서도 나이는 막내가 아니었지만, 남다름 배우 역시 제 선배님이었는데 정말 좋더라"고 말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췄던 차승원 류승룡 김윤석 등에 대해서도 "다들 장르가 다른 느낌이셔서 그 장르에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아닐까 싶다"라며 "선배님들의 표현 방식이나 그런 것들이 다른데, 후배들을 끌어주시고 좋은 것들을 가르쳐주시는 것은 같지 않나 싶다"고 했다.

김혜준은 차기작 '구경이'를 통해서 이영애와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일단 선배님과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라며 "이영애 선배님과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조차 해볼 수 없는 분이었고, '제가 감히'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가 와서 너무 신기하고 많이 설레고, 지금도 설렌다"고 감격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제20회 뉴욕아시안 영화제 폐막작 선정부터 스위스 최대 영화제인 제74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동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27회 사라예보 영화제 등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1일 개봉.

사진=쇼박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