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인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적발로 4강전에 결장하는 가운데, 브라질의 한 배구선수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향한 무시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브라질 전 배구 국가대표 쉐일라 카스트로는 탄다라 카이세타의 도핑 적발 이슈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화가 나고 슬프다. 아직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고 심경글을 게재했다.

특히 한 팬은 쉐일라에게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고, 이에 쉐일라는 "여러분, 상대는 한국이다. 괜찮다.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미국과 세르비아 중 어느 편이 좋을까"라고 말하는 등 브라질의 승리를 확신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대표팀을 무시하는 듯한 쉐일라의 언행에 일부 네티즌들은 "터키를 이긴 전적이 있는 한국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결국 쉐일라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4강전을 치른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 측 주전인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방지 규정 위반 통지를 받고 선수자격이 잠정 정지되면서 준결승전에 불참하게 됐다.

현재 브라질 선수단 전원은 도핑 검사에 들어갔으며, 만약 2명의 선수가 추가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경우 몰수패나 실격패 등 제재를 받아 한국이 자동으로 결승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