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3, 4위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도 군 면제 혜택을 주지 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더라도 군 면제 혜택을 주지 말아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현재의 병역특례법은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고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받을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며 “과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느냐”라고 전했다.

이어 “야구팀이 마지막 경기를 이겨 동메달을 획득해도 현재의 국민 정서를 반영해 병역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게 맞다”며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순위를 기록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병역특례법상 올림픽은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 시작 전부터 코로나19, 선수 선발 논란이 있었고 지난 4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5로 패배,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에 따라 제2 준결승을 치러 지난 5일 미국에 2-7로 대패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3, 4위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