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한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강백호의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경문 감독은 6개국 중 4위에 그친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국민들이 많이 성원 보내고 응원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너무 기대에 보답을 못 해서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못 딴 건 크게 아쉽지 않다"고 말해 논란을 샀던 것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우리가 경기를 열심히 하고 경기 때문에 져서도 마음이 아픈데 그런 내용을 접하고 좀 더 마음이 아팠다"고 해명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껌을 씹는 강백호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강백호에게 물어보니까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자기도 그 순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의리나 김진욱 좌완 두 선수가 앞으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전혀 실패라고만 생각 안 한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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