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최현준이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생로랑의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9년 서울 출생인 최현준은 1년 전 모델로 데뷔, 룩북 촬영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다가 중성적 이미지와 깡마른 몸매, 스타일리시한 워킹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5일 한국 남자 모델 최초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생로랑의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에 캐스팅됐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생로랑 컬렉션은 그동안 최소라, 신현지 등 국내 톱클래스 여자 모델들만 런웨이에 등장했으며 한국 남자 모델로 런웨이에 발탁된 것은 처음이다.

최현준이 무대에 등장했을 당시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세계적인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패션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최현준은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 "운이 진짜 좋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쇼를 서기전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다"며 "한 브랜드에서 저를 보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와서 파리로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또 "파리에 체류하는 도중 현재 계약되어있는 현지 회사를 만났고, 우연한 기회에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모델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스펙이라고 할만한 게 없었기 때문에 파리에 나갈 계획이 없었는데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겨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무대에 서는 것이 확정되기까지 여러 단계가 있었다. 단계별로 힘든 과정을 거쳐 무대에 서게 됐다"며 "무대에 올랐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현준이 모델의 꿈을 처음 키웠을 때는 고등학생 때다. 고등학생 당시에는 패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같은 반 친구를 보며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그는 "같은 반에 키는 조금 작지만, 비율이 정말 좋은 친구가 있었다"며 "패션 센스도 좋았고 비율을 잘 살려 옷을 정말 잘 입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친구는 디자이너의 명품을 주로 입고 다녔는데 그때 처음 브랜드 명품을 보고 패션에 관심이 생겼다"라며 "그 뒤로 디자이너의 런웨이들을 많이 찾아보면서 모델의 꿈을 키웠다"라고 말했다.

이후 최현준은 대학교에 진학했다.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최현준은 가끔 친한 친구들에게 모델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학교에 진학하고 가끔 친한 친구들에게 모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며 "친구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미쳤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또 "집에서도 반대가 많았다"며 "부모님들이 보수적이 신데 모델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계셨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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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선미(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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