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환경을 갖춘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매다 나타나는 미세먼지에 최근 코로나까지 더해지면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쾌적한 녹지환경이 마련된 주거지가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가지표체계 ‘체감환경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생활 환경에서 주관적 웰빙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대기, 하천(수질), 토양, 소음·진동, 녹지환경, 빛 공해) 중 ‘녹지환경(58.7%)’이 가장 생활 환경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녹지환경’의 경우 10년간 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매번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단지 주변으로 공원이나 산 등 녹지가 갖춰진 분양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며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선보인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에는 총 5만5483명의 청약자가 몰리면 평균 157.62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우룡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샀다.

또한 올해 6월 GS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지구에 분양한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는 최고 91.5대1의 청약 경쟁률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단지의 경우 1700여세대의 대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대 모두가 단기간 완판됐다. 단지의 경우 삼봉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친환경 단지라는 점이 청약 및 계약 하는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대우건설

이처럼 조경 특화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지 내 조경 특화 설계로 힐링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가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225-1 외 16필지 일대에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세대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태봉공원을 품고 있어 뛰어난 주거 쾌적성을 갖췄다.

인근에 위치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선단IC와 소흘JC로 진·출입이 쉬워 서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023년 예정), 지하철 7호선 소흘역(가칭, 2028년 예정) 등이 들어서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 지역인 포천시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거주의무기간이 미적용되며 중도금 대출과 준공전 전매가 가능한 만큼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8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595-2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시티오씨엘 4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아파트 428세대와 전용면적 75~84㎡ 오피스텔 336실 등 총 764세대 규모다. 시티오씨엘 내 9개의 공원(문화공원 6개소,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1개소)과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같은 달 신세계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27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빌리브 어바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528세대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 이천온천공원, 복하천 수변공원 등이 위치한다.

DL이앤씨는 9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54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5층, 5개동, 총 6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발곡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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