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16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겨냥한 30쪽 분량의 '최초의 방위백서'(はじめての防衛白書·이하 어린이 방위백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방위백서가 어린이용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지난달 13일 나온 2021년판 방위백서 내용을 간추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일본 주변을 둘러싼 안보 환경 항목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군사력 동향을 지도와 그래프를 예시로 들고 있다.

방위백서는 중국 및 러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거론했으나 독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본 주변 해공역(海空域)의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라며 자국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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