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출신 트롯 가수' '예능 대세'. 가수 박군(박준우)을 설명하는 수식어다. 채널A '강철부대' 이후에도 SBS '정글의 법칙' '미운 우리 새끼',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 등 '틀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예능섭외 1순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에는 광고계에서도 대세다. 누구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박군은 아직은 대세가 아니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아직 저는 대세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지금의 박군이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대중들의 응원과 기대가 있기에 초심을 버리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뿐이에요"

박군이 주목받은 건 SBS '트롯신이 떴다2'에서 소개된 그의 독특한 스토리 때문. 15년간 몸담으며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중사 전역했고 2019년 '한잔해'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 과정에서 힘들었던 어린 시절, 투병 끝에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를 위해 가수가 된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실 노래를 좋아했지 가수가 되고 싶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어요.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다가 군에서 진행한 노래경연 '비더스타'에 출연하게 되면서 가수라는 꿈을 처음 가지게 됐죠. 박군이라는 예명은 깊이 생각해서 단 이름은 아니에요. 소속사 대표님이랑 이야기 주고 받다가 '중복되지 않고 나만의 개성있는 이름이 뭘까' 고민했고 '박씨니까 박군으로 가자'고 했죠"

그렇게 선보인 첫 곡 '한잔해'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댄스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까닭에 아직 후속곡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가수 박군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도 아쉽지만 박군 스스로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일 것 같다.

​"2년 정도 지났음에도 아직도 잊지 않고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군인으로서가 아니라 가수로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보여주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지가 더 큰 것 같아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받으면서 그에 대한 보답과 호응을 이끌어갈 신곡에 대한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에요. 그 기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지금도 노래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신다면 호응에 보답할 만한 노래로,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모습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토탈셋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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