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인 가운데 과거 한국 정부와 협력한 이들이 탈레반을 피해 자국을 탈출할 수 있도록 군용기를 보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24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분들은 수년간 대사관, 한국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2001년 대테러 목적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따라 비전투부대를 파병한 바 있다. 최근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다.

특히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방재건팀(PRT)을 보내 현지 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면서 다수 현지인과 협력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했고 자국 탈출을 위해 도움을 요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