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겠다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김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이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신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한 명도 받지 못한다며 거부했다”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자가 국민 앞에서 떳떳하게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증인 채택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정감사를 깜깜이로 만들어 국민의 눈을 가리려 할수록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 지사 역시 수사를 공개 의뢰한 만큼 검찰과 공수처는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한 전직 기자 A씨와 SK증권의 배당에 대해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라며 이 지사의 국감 증인 출석을 동조했다. 

한편 ‘성남의뜰’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최근 3년 동안 1,830억원을, 지분 1% 보유 화천대유, 6% 보유 SK증권은 각각 577억원, 3,460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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