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품질이 보장된 중고·자급 단말기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며 중고폰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은 번개장터 내 거래액이 약 1000억 원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 단일 카테고리 거래액 기준 가장 많이 거래된 아이템이었다. 

사진=번개장터 제공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아이폰은 지난해와 올해 번개장터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아이폰 검색량은 약 250만 건이었으며 기종별로는 ▲아이폰12(약 42만 건) ▲아이폰11(약 34만 건) ▲아이폰XS(약 31만 건) 순으로 많이 거래됐다. 

아이폰은 시세 변동폭이 타사 제품에 비해 작은 것도 특징이다. 번개장터에서 제공하는 중고폰 시세 서비스 내폰시세에 따르면 '아이폰11'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 직전 모델의 중고시세는 출시가의 70%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터치ID를 탑재한 기종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 터치ID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SE2'는 출시한지 약 4년이 지났지만 올해 상반기 각각 약 30만 건, 15만 건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 페이스ID 기능에 불편감을 느낀 사용자들이 터치ID 기종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차세대 폼팩터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는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갤럭시 Z 플립'은 스트랩과 팔레트 등 새로운 액세서리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폰꾸족(폰꾸미기족)'을 사로잡았다. 번개장터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 'Z 플립 스트랩' 'Z 플립 케이스' 등 꾸미기 아이템이 지난 한 달간 78만 건 이상 검색됐을 만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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