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새 임대차법 도입 이후 1년 동안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3.3㎡당 1,490만원이었으나, 올해 7월 1,910만원으로 28.2%(420만원) 상승했다.

법 시행 1년 전인 2019년 7월 1,362만원이던 3.3㎡당 전셋값이 지난해 7월 1,490만원으로 9.4%(128만원) 올랐던 것과 비교해 3배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법 시행 전 1년 동안 상승률이 3.0%에서 시행 후 1년간 30.2%로 10배 이상 늘어났으며, 중랑구는 2.3%에서 21.6%, 중구는 4.2%에서 26.7%로 높아졌다.

이 의원은 “법 시행 2년이 도래하는 내년에는 폭등한 전셋값 탓에 세입자들이 새집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셋값 정상화를 위해 임대차법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