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한국 창작 뮤지컬 '광주'가 일본 위성극장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

사진=라이브 제공

일본 쇼치쿠 브로드 캐스팅 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CS 방송 위성극장은 한류 전문 대표 채널이다. 국내 드라마·영화는 물론 한국 창작뮤지컬까지 전반적인 한류 콘텐츠를 일본 전역에 방영하고 있다. 드라마 '시그널'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유수의 한국 콘텐츠를 유통하며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를 이어오고 있다.

위성극장은 9월 23일부터 뮤지컬 '광주'의 일본 최초 방송을 결정하고 2023년까지 총 6회에 걸친 방영 라인업을 확정했다. 해당 방송분은 테이, 김찬호, 장은아, 정유지 등이 출연한 초연 공연(2020년 11월 5일 공연 회차)을 방영한다.

위성극장 관계자는 "'광주'는 '아시아의 레미제라블' 같은 작품이다"라고 전하며 "한국의 민주화를 앞당긴 시민운동을 소재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뮤지컬이라 일본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광주'는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민주주의의 상징곡으로 자리 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소재로 하며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20년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가졌고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초연의 호응에 힘입어 고양, 부산, 전주 등 지방투어공연을 마치고 1년만에 서울 LG 아트센터와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재연 공연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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