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6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안타를 포함해 세 차례 출루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고 득점도 올렸다. 하지만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 이대호-오승환 맞대결 불발

이대호는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만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크 리크의 3구째 시속 148㎞(92마일) 싱커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시애틀은 2-0으로 앞섰다.

5-4로 승리한 시애틀은 경기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면서 이대호의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7(137타수 38안타)로 조금 올랐다.

오승환(34)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편 이날 MLB닷컴은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즌솔의 부진으로 마무리 보직을 다른 선수에게 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이어 “매서니 감독은 상황에 따라 오승환이나 케빈 시그리스트, 조너선 브록스턴을 올리겠다고 했지만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로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 김현수 2안타 세 번 출루

김현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세 번 1루를 밟았다.

시즌 7번째 2루타를 친 7회엔 득점에도 성공해 팀이 5-0으로 완승하는 데 앞장섰다.

김현수의 타율은 0.339(115타수 39안타)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417에서 0.424로 올라갔다. 더블헤더 2차전은 결장했다.

 

◆ 추신수 1안타 1도루

추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3-2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스티븐 라이트의 2구째를 공략했고, 평범한 땅볼 타구는 유격수 잰더 보가츠 정면을 향했지만 보가츠가 공을 놓치면서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이후 추신수는 시즌 3호 도루로 2루를 훔쳤고, 3루까지 진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8-3으로 앞선 6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37(59타수 14안타)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10-3으로 완승했다.

 

◆ 박병호 타율 1할대 추락

박병호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194(211타수 41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1-2로 패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LA 다저스전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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