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무리 승격 이후 첫 9회 등판에서 만루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0일 만에 투런포를 쏘며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3타점으로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썼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결장하면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타격 부진에 빠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일 만에 경기에 출전했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 대신 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 오승환 1이닝 무실점

오승환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9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마무리로 승격한 이후 좀처럼 세이브 상황이 성립하지 않자 이날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9회말 팀이 8-4로 앞선 가운데 컨디션 점검 차 그를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콜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드루 부테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휘트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줘 1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오히려 전투력이 상승하는 오승환은 알렉스 고든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에릭 호스머도 내야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팀의 8-4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62까지 낮췄다.

 

◆ 김현수 한 경기 최다 3타점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에릭 존슨의 시속 140㎞ 몸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투런포를 작렬했다. 5월 30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나온 시즌 2호 홈런이다.

6회초에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8번째 2루타.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9(118타수 40안타)로 올랐다. 볼티모어는 11-7로 승리해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이대호 멀티히트에 볼넷

이대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다.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6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90(145타수 42안타)로 올랐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선발 조너선 니스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5-0으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선상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시애틀이 5-2로 승리했다.

 

◆ 박병호·추신수 무안타

박병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타율은 0.191(215타수 41안타)까지 떨어졌다.

박병호의 침묵 속에서도 미네소타는 4-0으로 이겼다.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사구(몸에 맞는 공) 1삼진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64(72타수 19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7-1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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