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진짜 연애’가 전국 6.8%, 수도권 7.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다시 만난 진아와 준희는 “우리 인연은 거기까지였던 거다”라며 애써 서로를 외면했다. 그러나 결국 마음의 소리는 무시할 수 없었다.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제주도로 떠난 진아를 찾아간 준희은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서로를 그리워했던 긴 시간을 지나 진짜 사랑을 다시 찾은 진아와 준희. 우리에게 연애의 기승전결을 체험하게 한 지난 8주간의 여정을 되짚어 봤다.

 

안판석 감독, 손예진X정해진 완벽 케미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멜로 여신의 입지를 다져온 손예진의 현실 연기는 ‘예쁜 누나’에서도 빛을 발했다. 정해인 또한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남자다운 눈빛으로 준희의 매력을 100% 소화해내며 연하남의 새로운 정석을 만들었다. 두 사람의 완벽했던 호흡은 진아와 준희의 예쁜 케미를 더욱 빛나게 했고, 시청자들이 연애를 하고 있는 남녀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따라갈 수 있었던 이유였다. 방영 전부터 “영혼이 흔들리는 연애를 경험한 것 같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했던 안판석 감독은 그만의 현실적 감성 연출로 사랑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보여줬다.

 

‘체험 멜로’, 매우 현실적인 연애드라마의 탄생

마치 내가 연애를 하고 있는 듯 연애의 기승전결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하이퍼리얼리즘 체험 멜로’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시청자들은 진아, 준희가 달콤한 순간을 즐길 때엔 함께 미소를 지었고 사랑의 위기를 겪을 땐 함께 눈물을 흘렸다. 같이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거리를 걷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남녀의 연애였기에 현실과 맞닿아 있는 그 연애드라마가 더욱 특별했다. 뿐만아니라 30대 여성 직장인으로서 진아가 겪어야 했던 회사의 문제 역시 현실에 발닿은 드라마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피해자가 한순간에 가해자로 몰리고 회사가 등을 돌리는 상황은 현실에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는 극중 인물들과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로에 대한 평전, ‘진짜 연애’

‘예쁜 누나’는 진아와 준희를 통해 온전히 사랑에만 집중하는 남녀의 모습을 그렸다. “누군가에게는 지구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전쟁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전화 한 통이 더 다이내믹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연애”라는 안판석 감독의 설명처럼 진아와 준희는 연애를 하는 동안 어떤 난관 앞에서도 사랑에 더욱 집중했고, 이별의 아픔을 겪은 뒤에도 서로의 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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