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실책 때문에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

 

◆ 오승환 비자책 패전 면해

오승환은 30일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등판해 1이닝 2볼넷 2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실책 2개로 내준 1점이 비자책점으로 처리돼 평균자책점이 1.62에서 1.58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자 체슬러 커스버트에게 볼넷을 내주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대타 브렛 에이브너를 시속 138㎞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재러드 다이슨 타석에서 자신의 1루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내줬다.

오승환은 다이슨을 고의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우는 '더블 플레이' 작전을 택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휘트 메리필드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맷 카펜터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돌부처’ 오승환은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헛스윙 삼진, 알렉스 고든을 내야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선두타자 스티븐 피스코티가 동점 솔로홈런을 쳐 오승환은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초 1점을 내줘 2-3으로 졌다.

 

◆ 추신수, 다나카에 완승

추신수는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다나카의 시속 146㎞ 싱커에 속아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시속 145㎞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4회에도 다나카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73(77타수 21안타)으로 올라갔다.

텍사스는 7-3로 앞선 9회말 6점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7-9 역전패를 당했다.

 

◆ 강정호, 이대호와 맞대결 V

강정호는 시애틀과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57(144타수 37안타).

피츠버그는 타이욘의 호투와 숀 로드리게스의 4타점 활약을 묶어 시애틀을 8-1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시애틀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4(148타수 42안타)로 떨어졌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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