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서 어제의 설욕을 더해 1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을 하나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맞아 7-1로 승리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지독한 부진 끝에 결국 트리플A로 강등됐고, 싱글 A에 등판한 류현진(29․LA다저스)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복귀 임박을 알렸다.

이대호 3안타+11호 홈런 맹활약... 김현수 무안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서 이대호는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같은 경기에 출장한 김현수는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왔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1사 루 케빈 가우스만의 초구 패스트볼(95마일)을 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4회에는 가우스먼의 5구 스플리터(80마일)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홈런은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8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차즈 로의 3구 슬라이더(84마일)를 정확한 타이밍에 걷어 올려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은 시애틀은 볼티모어에 5-2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41승(39패)째를 거뒀다. 반면 볼티모어는 2연패로 32패(47승)를 기록했다.

추신수 3경기 만에 무안타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오랜만에 무안타로 침묵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톱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3경기 만에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은 .272에서 .259(85타수 22안타)로 낮아졌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만 볼넷을 얻어냈을 뿐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누상에 나가지 못했다. 삼진도 2개나 당했다.

나란히 2연패 중이었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텍사스가 웃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초에 터진 이언 데스몬드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박병호 마이너리그 강등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극심한 타격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3개월만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를 트리플 A로 내려보내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던 미겔 사노를 복귀 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병호는 그동안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 12개를 때렸지만, 6월 들어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며 타율이 .191로 곤두박질 쳤다.

류현진 상위 싱글A 6이닝 2실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일 구단 산하 상위 싱글A에서 펼친 재활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복귀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선발 등판한 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1개.

1회부터 전력투구한 그는 이전 등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회 89마일(143km)의 패스트볼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까지 찍었다.

비록 5회 상대 타자 멜빈 메르세데스와의 승부에서 왼다리에 타구를 맞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건강하게 이닝을 마무리해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출처=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