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0년 전 인하대에 부정 편입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11일 인하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원태 사장의 편입학과 학사학위를 취소할 것을 대학 측에 통보했다. 현장조사는 지난 6월 4~8일과 14~15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조사결과 조원태 사장은 미국에서 2년제 대학을 다니다 1998년 3월 인하대 3학년으로 편입했다. 당시 인하대 3학년 편입학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예정)자, 전문대학 졸업(예정)자였다.
하지만 조원태 사장은 미국의 2년제 대학에서 졸업인정학점(60학점, 평점 2.0)에 못미치는 33학점(평점 1.67점)을 이수했다. 이후 1997년 인하대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21학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당시 인하대는 외국대학 이수자를 대상으로 취득학점·평균평점이 아닌 이수학기를 기준으로 편입학 자격을 부여했다. 조원태 사장은 4학기 이상 이수해야 하는 3학년 편입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사학위 취득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인하대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140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지만 조원태 사장은 120학점에 그쳤다. 미국 전문대학 교환학생 자격으로 1997년 인하대에서 취득한 21학점을 졸업학점에 포함시켰지만, 교육부는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 협약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미 조원태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은 1998년에도 제기된 바 있었다. 당시에도 교육부는 조사를 실시해 편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총장을 포함해 편입학 업무 관련자 9명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인하대는 총장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대신 교무처장에 경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다. 관련자 7명에 대해서는 경고·주의 처분 선에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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