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한 연기파 여배우 배종옥과 김정난이 초겨울, 대학로 외출을 감행한다.

‘연극열전7’의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하 ‘진실거짓’)이 오는 11월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국내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사진=연극열전 제공

‘진실거짓’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최고 작가로 주목 받고 있으며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 박근형 윤소정 주연 ‘아버지’ ‘어머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또 다른 연작 형태 작품이다. 2011년 ‘진실’ 발표 이후 ‘글을 구성하는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하며 다시금 명성을 입증했다.

‘연극열전7’에서는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거짓’이라는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작품은 끔찍한 진실과 배려 넘치는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때로는 진실함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거짓됨이 얼마나 혼돈스러운지에 대해 질문한다.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인 안경모가 진두지휘한다. ‘그리고 또 하루’ ‘해무’ 등에서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분석함으로써 묵직한 정서를 만들어온 그는 ‘진실거짓’에서 특유의 섬세함을 빛낼 예정이다.

누군가의 말을 믿는 순간 또 다시 배신당하고 기만당하는 거짓말의 향연으로 웃음을, 자신이 배신했지만 지키고 싶은 사랑과 우정이 선사하는 외로움과 무게를 연기할 배우들로는 실력파 배우 배종옥 김정난 정수영 양소민, 김진근 김수현 이형철 이도엽이 출연한다.

알리스 역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종옥이 나선다. 더블캐스팅된 김정난은 2011년 ‘단막극장’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관객을 만난다. 로렌스 역은 대학로 중년 여배우 간판스타인 정수영과 여러 장르의 작품에서 다양한 연령과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해온 양소민이 맡아 교체 출연한다.

‘진실거짓’ 티켓 예매는 오는 2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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