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역사 인물들이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한반도가 일본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종(이승준 분)은 황위를 황태자에게 양위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라는 신하들의 말에 분노했다.

고종이 "일국의 왕을 섬기겠다는 것인냐"고 외쳤지만 친일파들은 고종에게 총을 겨누며 "자결하라"고까지 말했다.

이에 장승구(최무성 분)은 그들을 향해 총을 겨누며 "죽이라 명하시면 죽이겠다"고 했으나 일본군이 들이닥치는 걸 본 고종은 총칼을 거두라 명하며 선위를 선언했다.

고종을 위기에 빠뜨린 이 신하들은 훗날 정미칠적(丁未七賊)이라 불리게 된다. 나라를 팔아 넘긴 매국 행위를 했다는 뜻에서 적(賊, 역적 적)이라는 한자어가 붙었다.

정미칠적은 1907년(정미년) 7월 한일신협약(제3차 한일협약, 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한 내각 대신 7인을 가리킨다. 7명은 각각 농상공부대신 송병준, 군부대신 이병무, 탁지부대신 고영희, 법부대신 조중응, 학부대신 이재곤, 내부대신 임선준, 내각총리대신 이완용이다.

 

 

한편 감옥에서 풀려난 유진 초이(이병헌 분)은 길을 묻는 한 조선 사내(박정민 분)를 만났다.

유진이 "뉴욕에 다시 온건 3년 정도다. 조선에서 온 소식들을 전해주겠나"라고 묻자 사내는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그로인해 을사년에 대한은 일본과 늑약을 맺고 주권을 강제로 빼앗겼다"고 말했다.

이어 "통감부가 설치되고 대한의 통치는 일본의 명령과 허락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는 유진에게 이름을 물었고 유진은 "최유진이오"라고 답했다. 유진은 "조선은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오. 조선을 지키는 의병들이 있소"라고 독려했다.

이에 사내는 "안가 창호요"라고 자신의 이름이 안창호임을 밝히며 "나도 그 중의 한명이다"라며 자신 역시 의병임을 알렸다.

안창호는 독립운동가 중 한 명으로 독립협회(獨立協會), 신민회(新民會), 흥사단(興士團) 등에서 활동했다. 1962년 안창호에 대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된 바 있다.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영상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