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0으로 크게 앞선 8회부터 배턴을 불펜에 넘겼고, 이대로 끝나면 시즌 5승(3패)째를 올리게 된다.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까지 낮췄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 불운에 내내 시달려왔던 류현진은 오늘 호투와 동시에,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류현진은 1회 2사 후 놀란 아레나도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불발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 후 찰리 블랙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DJ 르메이유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는 사이 다저스 타선은 3회 4점, 4회 2점을 뽑아내 8-0까지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어 7회에도 등판해 선두 타자 팻 발라이카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7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면서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류현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한 건 4월 22일 워싱턴전(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후 꼬박 5달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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