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슈퍼주니어 신동의 독특한 다이어트 방법이 화제가 됐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신동은 이름하여 ‘자율배식 다이어트’로 두 달 만에 23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이 다이어트의 방법은, 다이어트 중이라는 사실은 자각하되 배고픔을 참지 않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먹어도 되는 몇 종류의 음식은 마음껏 먹었다는 설명이다. 신동은 다이어트 기간 동안 두유, 참치 통조림, 깔라만시 젤리, 바질 캔디, 제로칼로리 콜라 등 5가지 음식을 ‘자율배식’ 대상으로 삼았다.

이 ‘자율배식 다이어트’는 추석 앞뒤 기간 굶는 다이어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들에게 해 볼 만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연휴에 과식을 하더라도, 무조건 굶지 않고 자율배식 다이어트를 시도할 수 있는 메뉴는 신동의 것들 말고도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추려봤다.

 

★참치 or 연어캔 + 상추 or 깻잎

 

참치 통조림. 사진=연합뉴스

 

신동은 참치 통조림 안의 식용유에 대해 “몸에 해롭지 않다”며 제한 없이 먹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이어터의 입장에서 기름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쉽게 기름을 빼고 산뜻하게 먹는 방법이 있다.

체에 참치 통조림을 쏟고, 전기주전자에 물을 끓여 그 위에 부어주면 포슬포슬하게 기름과 짠맛이 빠진 참치가 된다. 그냥 먹기에는 심심하니 상추나 깻잎에 싸 먹으면 맛있고 영양 균형도 좋다. 참치가 질린다면 연어 캔 통조림으로 똑같이 먹어도 좋다.

 

★곤약 젤리 및 기타 응용제품

 

사진=닥터리브 곤약젤리

 

신동이 사먹는다는 깔라만시 젤리 말고도 다이어트 젤리는 아주 많다. 그 중 각광받는 것이 곤약이다. 곤약을 활용한 다이어트 식품은 무궁무진한데, 그 중 파우치에 든 젤리형이 많아 깔라만시 젤리와 혼용할 수 있다.

보통 한 파우치에 5kcal 정도로 칼로리가 매우 낮으면서, 주 성분은 식이섬유와 수분이어서 포만감을 준다. 젤리뿐 아니라 곤약국수, 쌀과 섞어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곤약쌀 등 많은 응용 제품이 있다.  

 

★생양배추 부담스럽다면 ‘찐 양배추’

 

사진=픽사베이

 

‘해독주스’의 주 원료이며 다이어트 및 건강 식품으로도 주목받는 양배추지만, 생양배추로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해독주스 형태로 갈아 마시거나 양배추 환을 따로 사 먹는 것은 ‘귀차니즘’ 때문에 힘들다.

쉽게 양배추를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찌는 것이다. 냄비에 물을 받고 찜기를 올린 뒤 양배추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쪄서 먹으면 꽤 달달한 맛에 술술 넘어가, '자율배식 다이어트' 용으로 좋다. 다이어트와 관계없이 고기를 싸 먹어도 매우 맛있다. 

 

★해초 99% 이상, 해초 국수 

 

사진=해초미인 슬림(해청정)

 

다양한 해초를 이용해 만든 해초 국수는 최근 다이어트족에게 간편 한끼로 각광받는 메뉴다. 국수 생각이 나지만 밀가루를 멀리하고 싶을 때도 유용하다. 다시마 100%, 미역 99% 등 만드는 원료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한 끼 분량이 20kcal 정도로 열량이 매우 적다. 또한 삶지 않고, 파우치 안의 보존수만 버리면 그대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비빔소스, 짜장소스, 냉면육수 등 다양한 양념이나 국물이 추가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해초국수 자체보다 이 양념이 차지하는 칼로리가 매우 높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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