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어릴 적 또래들의 꿈은 대부분 의사, 검사, 과학자였다. 그리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현실과 이상의 간극(a.k.a 주제파악)을 좁히지 못하고 아이돌 하겠다는 조카를 말리느라 혈안이 된 가족들이 비단 우리 집뿐만이 아닐 정도로 아이돌이란 직업의 인기는 실로 어마어마 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스타를 열망하지 않는다.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보급되고 네트워크 환경이 초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여 SNS로 유통까지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먹방, 뷰티, 아웃도어 등 실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크리에이터'는 현재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순위로 각광받고 있으며 그 중심에 유튜브가 있다. 국내 탑급 '유튜버' 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고퀄리티 1인 방송의 시작을 위한 필수품 액션캠 'GoPro(고프로)'에서 지난 9월 27일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그 이름은 ‘고프로 히어로 7 블랙’. 고프로에서 "히어로 시리즈 중 가장 진보한 제품이다"라고 자신있게 표현할 만큼 짐벌없이도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사실일까? 에디터가 히어로 7을 1주 가량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고프로 히어로 7만의 매력속으로 빠져보자.

◆ 장난감 아니야?! 'GoPro 히어로 7' 개봉기

박스를 열었을 때 첫인상은 "뭐야, 장난감 아니야?" 였다. 이 작은 카메라로 그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사실 고프로에 관심 있는 이가 아니어도 주변을 주의 깊게 둘러본다면 오토바이 헬맷이나 자전거 등에 부착한 블랙박스 비슷하게 생긴 고프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좌측의 설명서를 시작으로 히어로7 블랙 패키지는 아크릴 케이스와 히어로7 블랙 카메라, 더 프레임, 충전용 배터리, 장착 버클, 곡면/평면 부착 마운트, USB-C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으며 판매가는 52만원이다.

카메라 상단의 귀여운 미니연장봉의 이름은 '쇼티(Shorty)'. 삼각대로도 사용 가능하며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촬영 시에 그립을 쥐고 촬영하기에 용이해 매력만점이다.

◆ 체지방 0%, 다이어트가 필요없는 'GoPro 히어로 7' 의 외관

군더더기 없이 잘빠졌다. 가로 6센티 세로 4센티(실제 크기: 62.3W x 44.9H x 33D(mm)), 중량 116g에 불과한 이 초소형 액션캠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 실제로 취재 차 텐동집을 방문한 에디터가 인증샷 퍼레이드 중인 스마트폰들 사이에서 고프로를 꺼내 들자 일제히 시선 집중 되는 그 짜릿한 느낌이란!

◆ 보정이 필요 없는 슈퍼포토, 자동으로 최고의 순간을 영원의 기록으로

히어로 7 블랙은 슈퍼포토(SuperPhoto) 기능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HDR, 부분 톤 매핑(LTM)과 노이즈 감소로 최적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광각과 리니어 기능선택이 탑재되어 있어 예쁜 풍경을 담아내기에 적격이라는 생각에 가까운 북서울꿈의숲으로 텐트를 들고 나가보았다.

먼저 리니어(직선)로 촬영한 사진. 고운 색감 인상적이다.

같은 장소 같은 각도에서 이번에는 광각모드로 변경하여 한 번 더 셔터를 눌러 보았다.

과연, 시야를 그대로 옮겨 담은 한 폭의 그림이 탄생한다.

이러한 슈퍼포토 기능은 최근의 고프로가 오토바이, 자전거 등 엑티비티한 활동뿐 아니라 여행용 카메라, 캠핑 등의 아웃도어 및 일반인들의 스트리트 액션캠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양하게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은 꽤나 재미있고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결과물들을 남겼다.

◆ 시간을 거스르는 자! 보다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연출, 타임워프(TimeWarp)

고프로 히어로7과 함께 하면서 에디터를 가장 즐겁게 한 기능은 바로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연출이 가능한 영상촬영이었다. “짐벌이 필요없는, 누구나 짐벌을 사용한 것 같은 결과물” 이라는 슬로건을 대변이라도 하듯 움직이는 동안에도 손떨림을 방지하여 안정적으로 순간을 포착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영상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히어로7 블랙의 타임워프(TimeWarp) 기능은 일반 카메라 및 스마트폰의 하이퍼랩스 기능과 비교 시 월등히 안정화된 결과물을 자랑한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촬영을 해도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속도는 2배속에서 최대 30배속까지 선택할 수 있어 역동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기대없이 촬영한 결과물은 꽤 만족스러워 아름다운 여행지의 하늘이나 바닷속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한 편의 독립영화를 출품해 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었다.

◆ 지금 이 순간~ 바로 찍어 바로 공유하는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앞서 말한 대로 1인 미디어 시대에 단지 찍는다고 끝이 아니다. 고프로 앱을 다운받아 연동하면 카메라에서 휴대폰으로 컨텐츠 복사 후 클릭한 번으로 영상 편집이 가능한데 여기에 퀵앱과 퀵스토리 등을 활용하면 실제로 꽤 쓸 만한 즐거운 기능이 많았다. 음악이나 효과 등 스토리텔링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플들을 사용해 더욱 매력적인 연출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필수어플인 고프로앱을 다운받아 연결하여 보았다. 이번에 추가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SNS 채널에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중계를 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인데 실제로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로컬항목의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 즉시 공유가 가능했다.

한 가지 더 마음에 든 점은 영상프레임 중 원하는 사진을 추출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튜토리얼대로 영상 재생 도중 좌측 하단의 사진추출 아이콘을 클릭해낸 결과물을 보니 마치 직접 찍은 것 처럼 선명한 사진을 얻어낼 수 있었고 꽤나 만족스러워 풍경사진은 물론 지인들과의 영상 촬영 도중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사진으로 추출하여 두고두고 놀려먹기 좋겠단 생각에 흡족했다.

◆ 어른들의 장난감, 심심할 틈이 없는 'GoPro 히어로 7 블랙'

고프로 측은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일상생활까지, 전문가에서 일반 소비자까지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들을 영상 또는 사진에 담고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분명 수많은 리뷰어 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말미암아 ‘히어로 7’은 고프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직접 고프로를 사용해 본 에디터는 전문가가 아니다. 편견 없이 사용해 보고 싶어 설명서도 보지 않고 무작정 하루하루를 함께 했다. 직접 사용해 본 히어로 7은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다. 나만의 콘텐츠는 어느 것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찰나. 예를 들면 해가 지는 하늘이라던가, 창밖으로 맺히는 빗방울, 사랑하는 사람과의 산책, 심지어는 매일 먹는 밥까지. 진정한 나만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내 손안의 장난감 ‘고프로 히어로 7‘과 함께라면 그곳이 어디든 당신이 가는 곳을 라라랜드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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