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있어 향수는 남성성을 어필하는 동시에 여성을 매혹하는 뷰티 아이템이다. 무더운 여름철, 상큼하면서 관능적인 향은 기분을 리프레시 해주고 자신감을 북돋운다. 데일리용으로 적합한 남자 향수 6개를 추천한다.

 

1. 불가리 ‘블루 뿌르 옴므’

관능적이면서 자유로운 남성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머스크 향은 처음엔 시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깊고 섹시하면서 상쾌한 잔향을 뿜는다. 2001년 출시 이후 여심을 사로잡는 향수로 인기가 많아 가장 대중적인 남성용 향수로 대접받고 있다. 단점은 향이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50ml 3만~5만원대.

 

2. 캘빈 클라인 ‘CK One’

1994년 출시된 CK One은 오렌지와 레몬, 자스민, 장미 등의 조화로 이뤄진 플로랄 계열 향이 담겼다. 남녀 공용으로 남자는 무조건 머스크 향, 여자는 플로랄 향이라고 구분짓던 향수계의 관행에 파열음을 냈다. 상큼한 레몬향은 남녀 모두에게 어울릴 만큼 현대적이다. 또한 깨끗하고 밝은 향은 캐주얼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50ml 1만~4만원대.

 

3. 존 바바토스 ‘아티산 맨’

내추럴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20대 남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취를 지니고 있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매력적인 이 향수는 지속력이 짧은 편이나 굉장히 부드럽고 은은하다. 프레시한 노트가 은근하게 감돌며 은은하게 퍼지는 과일향이 '상쾌+시원함'을 선사한다. 125ml 5만~9만원대.

 

4. 랄프 로렌 ‘폴로 스포츠’

1994년에 론칭된 향수로 중후함과 가벼움의 경계선에 선 듯한 청정함이 기분 전환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여름 향수는 오이 향과 비슷한 향기를 내지만 '폴로 스포츠'는 레몬향이 강해 남자 향수임에도 불구하고 풋풋한 분위기가 있다. 깔끔하고 상쾌한 기분을 북돋아주는 시트러스와 민트 등 시원한 바다향의 조화로 한층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40ml 1만~6만원대.

5. 겐조 ‘뉴 겐조 뿌르옴므 후레쉬’

뉴 겐조에서 출시한 이 향수는 푸른 색상의 대나무 형상 용기로 유럽 정통 무드를 자아낸다.  프로방스 쟈스민, 백단향, 샌달우드 등 남자다운 향취가 독특하고 강렬한 청정 바다향으로 이뤄졌다. 전작인 겐조 뿌르 옴므가 전통적인 것에서 영감을 얻어 클래식한 분위기의 남성을 표현했다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이번 향수는 모던하고 프레시한 느낌이 짙다. 100ml 4만~6만원대.

 

6. 다비도프 ‘쿨 워터 맨’

1988년 출시 이후 디자인과 향이 바뀌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향수 중 하나다. 시원 달콤한 향으로 무장한 이 향수는 여름에 특히 날개돋힌 듯 팔려나간다. 워낙 인기가 많아 '쿨 워터 우먼' 등의 한정판까지 나올 정도였다. 남성들에겐 첫 향수이거나 가장 오래 쓴 제품이며, 여성에겐 남친의 냄새로 기억될 만하다. 40ml 2만~3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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