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미술품 유통의 집결지로 유명한 대구아트페어가 2018년 11회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넓어진 전시장과 111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국제규모의 아트페어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사진=대구아트페어 제공

이번 페어에서는 국내외 중견작가들과 젊은 신진작가들의 조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곽동준, 박선기, 신승헌 등 신진작가가 설치, 조각, 회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셀로아트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세 명의 신진작가 곽동준, 박선기, 신승헌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사진=셀로아트 제공

곽동준 작가는 유리라는 재료를 구름과 물방울 등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공개했다. 자연의 형상이지만 유리 단면의 그라인더 연마기법을 통해 추상성을 부각했다. 이 작품은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색감이 유리 작업의 전체 색감을 조절하여 완성도를 높여주며 관람객들은 재료가 유리라는 사실을 잊은 채 작품의 색감과 의미를 즐길 수 있다.
 

사진=셀로아트 제공

곽동준 작가가 조형작품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면 신승헌 작가는 회화 분야에서 확장성을 보여준다. 신승헌 작가는 회화의 전형적인 재료인 유화 기법을 수십 겹의 붓질을 통해 만든 사각의 형태와 그 표면을 뚫고 올라오는 색감을 통해 회화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가나아트센터, 관훈갤러리, 서울대학병원, 서울시 양궁협회, 미시간벤처 캐피탈, 국회의사당, 동화면세점 등에 소장돼 있으며 2회의 개인전과 아트페어 매진 기록을 통해 적잖은 컬렉터 층을 보유한 영향력있는 신진작가임을 입증했다. 또한 신승헌 작가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변형된 크기의 캔버스에 사각의 형태를 하나의 이념이나 개체, 현상 등으로 규정하고 좀 더 절제된 선을 통해 관계의 미학을 설명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셀로아트 제공

마지막으로 박선기 작가의 설치작품은 숯을 재료로 한 그동안 공공장소에서 봤던 작품의 연장 선상이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그는 투명한 크리스탈 아크릴 비즈를 재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빛의 반사가 도드라져 외형이 주는 메시지 외에 작품이 놓인 공간을 재창조하는 재미와 환상을 보여주고 있다. 박선기 작가의 작품은 신라호텔, 메리어트 호텔 등 다수의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다.

한편 대구아트페어는 21일 VIP view를 시작으로 25일까지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 1, 2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